서울 경복궁 인근에 자리한 **KWANI의 새로운 브랜드 라인 ‘CAME UPON’은 “기본에 충실한 기초 위에 스타일을 입힌다”는 브랜드의 철학을 공간적으로 해석한 프로젝트이다. stof.는 이 문장을 단순한 디자인 콘셉트가 아닌,공간의 구조와 물성 전반에 스며들게 하며 브랜드 철학의 시각적 언어화를 시도했다.
Located near Gyeongbokgung Palace in Seoul, KWANI’s new line “CAME UPON” translates the brand’s philosophy — “layering style upon a solid foundation” — into a spatial narrative. Stof. sought to visualize the coexistence of basic and style through material contrast and structural composition, expressing refined restraint within subtle sophistication.
‘CAME UPON’은 브랜드의 정체성인 ‘기본과 스타일의 공존’을 중심에 두고 전개된다. 단순한 대비가 아닌, 형태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서로 다른 물성과 감각이 한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되도록 구성했다. 약 115㎡ 규모의 공간은 경복궁 주변의 조용하고 밀도 있는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시간의 결이 느껴지는 거리 속에서도 현대적인 질서를 유지한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한겹의 레이어가 이 공간에 내려앉은 듯한 형태를 표현하였다.
CAME UPON is developed around the brand’s core identity: the coexistence of basics and style. Through a formal narrative rather than a simple contrast, different materials and tactile sensations are harmonized within a single space. The 115㎡ interior reflects the calm and compact atmosphere of the surrounding Gyeongbokgung neighborhood while maintaining a contemporary spatial order amid a streetscape layered with history. This context is expressed through a form that appears as if a single layer has gently settled into the site.
라우안 합판, 파이버글라스, 금속이라는 상이한 재료의 조합은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의 대비와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석재, 원목의 가장 기초적인 물성은 브랜드가 가진 일상성과 접근성을 표현하고, 파이버글라스의 어렴풋한 투명성과 깊이감있는 텍스쳐는 세련되고 정제된 미감을 더한다. 이 물성 간의 긴장과 균형이 공간의 표면을 넘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태도로 확장된다.
The combination of Lauan plywood, fiberglass, and lacquered steel symbolically represents the balance of contrast and harmony that the brand pursues. Raw materials such as stone and wood embody accessibility and everyday familiarity, while the subtle translucency and textured depth of fiberglass introduce refinement and a polished aesthetic. The tension and equilibrium among these materials extend beyond surface expression, becoming a spatial attitude that embodies the brand’s message.
‘CAME UPON’은 단순한 리테일 공간이 아닌,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물성과 빛의 언어로 번역한 공간적 산문이다. stof.는 구조와 재료, 그리고 빛이 만들어내는 관계를 통해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기본 위의 스타일’이라는 메시지를 공간 속에 응축시켰다.
경복궁의 고요한 풍경 속에서, 이 공간은 시간과 물질이 교차하는 하나의 장면처럼 존재한다.
CAME UPON is not merely a retail space but a spatial prose, where brand philosophy and emotion are translated into the languages of material and light. Through the orchestrated relationship of structure, materiality, and illumination, stof condenses the brand’s idea of “style grounded in fundamentals” into the experience of the space. Amid the tranquil scenery near Gyeongbokgung Palace, the space exists as a moment where time and material interse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