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ANZA’의 명동 쇼룸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 매장으로서 ‘전형적이지 않은 생각과 불필요한 집착, 수많은 사람을 거치는 단계’라는 브랜드가 제공하는 자세를 기반으로 ‘높은 퀄리티, 통상적이지 않은 단계와 관계성’을 공간에 담고자 하였다.
Bonanza coffee's Myeong-dong showroom represents BONANZA’s first dedicated space in Korea. Conceptually, it reflects the brand’s guiding ethos—“unconventional thinking, a refusal of unnecessary obsession, and processes shaped by many hands”—and translates these values into spatial terms of quality, atypical sequencing, and relational complexity.
독일 베를린 기반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BONANZA’는 이름 그대로 큰 성공과 기대감, 그리고 즐거운 사건의 연속을 상징한다. 이들은 커피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비정형적인 과정과 정성스러운 손길이 축적된 결과물로 바라보며, 이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정직함과 탁월한 품질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즉, 통상적인 프로세스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비효율적일 수 있는 ‘불필요해 보이는 집착’과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치는 과정 자체를 가치로 삼는 브랜드다.
Based in Berlin, Germany, BONANZA is a specialty coffee brand whose name conveys joyful momentum and the thrill of extraordinary success. Rather than treating coffee as a product of standardized efficiency, BONANZA embraces unconventional methods, meticulous obsession, and the involvement of countless hands. Through this layered process, the brand expresses its fundamental ethos: honest quality born from craft and integrity.
한국에서는 ‘mtl’을 통해 먼저 소개된 바 있으나, 이번 명동 쇼룸은 Shop in Shop이 아닌 독립된 단일 브랜드 공간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매장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커피라는 매개체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그 체험 자체가 BONANZA가 가진 전문성과 태도를 명확히 전달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While BONANZA has been introduced to Korea through the brand mtl, the Myeong-dong showroom marks the first standalone BONANZA space in the country. Instead of a shop-in-shop approach, the focus here is on offering a setting where guests can directly witness how coffee is crafted—allowing the brand’s philosophy and professionalism to be communicated not through words, but through experience.
BONANZA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과정의 장면을 손님이 직접 마주하게 하는 것, 그리고 그 장면에 누구라도 접근할 수 있도록 여는 태도다. 현지 매장들을 분석했을 때, 그들은 브랜드의 전문성을 시각적으로 전면에 드러내며, 이를 확실한 차별성과 강점으로 가시화하고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명동 쇼룸은 비정형적 사고로부터 비롯된 높은 품질, 그리고 과정과 관계성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Searching for the essence of BONANZA, we recognized the brand’s belief that the scenes of making coffee should be visible, and that access to those scenes should be open to everyone. Local stores in Berlin highlight their expertise visually and unapologetically—turning professionalism itself into a defining identity. Guided by this principle, the Myeong-dong showroom conveys BONANZA’s high standards, non-conventional mindset, and relational process through spatial design.
오크 베니어, 테라조, 그린 마블 등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소재를 활용해 베를린 매장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서로 다른 높이와 규모를 지닌 커피바는 바닥에서 솟아오른 세 개의 테라조 기둥과 상부의 유기적 연결구조를 통해 여러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체감할 수 있는 무대가 된다.
Warm and energetic materials—oak veneer, terrazzo, and green marble—reimagine the atmosphere of BONANZA’s Berlin stores with a fresh, local expression. The coffee bar, composed of masses of different heights and volumes, emerges from three terrazzo pillars rising from the floor and connects into an organic overhead structure, allowing individual programs to read as one seamless process.
또한, 커피바 뒤편의 폴리싱 금속 구조물은 수납 기능을 수행함과 동시에, 커피를 만드는 장면을 다양한 각도로 반사해 입체적인 풍경을 만들고, 퍼포먼스에 대한 집중도를 극대화한다. ‘병풍’의 개념을 적용한 조형은 브랜드의 철학을 구조적으로 번역한 장치로,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장면들을 비춰주며 전문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이 장치는 동시에 베를린 BONANZA의 기억을 환기하는 레퍼런스로서, 로컬리티를 고려한 디자인 차용이 아니라 맥락 기반의 진정한 재해석을 시도한 결과물이다.
A polished metal installation behind the bar serves dual functions: storage and a reflective device that casts the act of making coffee into multiple perspectives, amplifying the sense of performance and turning craftsmanship into an immersive scene. Further inspired by the idea of a “folding screen,” protruding architectural elements reveal normally hidden views, spotlighting the brand’s behind-the-scenes expertise while subtly recalling imagery from the Berlin stores—similar but redesigned, familiar yet new.
